Love SHOOT ! W. 몸 “ 오늘은 김민규씨의 넘치는 모험성을 발휘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 그게 무슨 개소리예요? ” “ 키스할겁니다. 협조 하십시오. ” 민규의 놀란 눈썹이 위로 들렸지만 지훈은 이미 잔뜩 까치발을 들곤 민규의 두 뺨을 양 손에 쥔 채였다. 아니 이지ㅎ...! 끝맺지 못한 민규의 말이 지훈의 입속으로 먹혀들어갔다. 지...
Love SHOOT ! W. 몸 “ 그래도 겉으로는 그럴싸해 보이네요. ” “ 그렇죠? 어디 겉이나 속이나 엉망진창인 기획보다는 백배 나은 것 같지 않아요? ” 둘의 가운데에 테이블이 없었다면 아마 이마를 맞대로 코를 씰룩거리며 그르릉 소리를 냈을 거다. 욕지거리만 오가지 않는다 뿐이지 옆자리에 앉은 직원들은 두피까지 쭈뼛 돋은 소름에 숨조차 제대로 쉬지 ...
* 브금 사용을 권장합니다. * 먼 기억 속의 그대 W. 몸 언제부터 였는 지, 왜인지는 나도 알지 못했다. 그냥 어느 순간 눈으로 김민규를 쫓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그저 동경이었다. 나와는 다른, 사람 좋은 웃음과 끊이질 않는 주위의 아이들. 크고 활기찬 웃음소리, 쌍커풀 짙은 눈. 그냥 김민규라는 사람 자체가 너무나 부럽고, 또 부러워서 자연...
노곤한 일요일 오후. 이 시간이면 늘 단잠에서 허우적대던 지훈은 단잠은커녕 꾸벅이며 조는 것도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침대에 웅크리고 누워 몸뚱이에 이불을 돌돌 말고 조그마한 머리 위로 베개를 푹 뒤집어 쓴 채 머릿속으로 참을 인을 되새기던 지훈은 끓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벌떡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신경질적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쥐어뜯던 지훈이 괴로운 ...
죽음에 관한 정의 W. 몸 신 (神). 인간이 자신의 윤택한 삶을 위하여 기도를 올리고 언젠간 자신들에게 화복을 내려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절대적인 존재. 세상을 창조하고 만물을 탄생시켰으며 초인간적, 그리고 초자연적인 위력을 지닌다고 믿어지는 존재. 그리고 그 존재의 탄생. 그들의 절대적인 탄생에 언제 어디서 어떻게, 라는 물음 따위는 필요치 않았다....
* 브금 사용을 권장합니다. * 먼 기억 속의 그대 W. 몸 집에, 같이 가자고 했었다.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를 쳐다보며 멍하니 교정에 서 있었다. 우산이 없다. 비가 올 줄은 몰랐다. 가만히 운동장에 고여드는 빗물을 바라보았다. 같이 가자 말을 했던 김민규는 그 옆 분단 친구와 함께 먼저 집에 가 버린지 오래였다. 느리게 눈을 깜박였다. 부모님이 여행을 ...
* 브금 사용을 권장합니다. * 먼 기억 속의 그대 W. 몸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내 옆에는 늘 김민규가 있었다.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말이다. 부모님이 별로 친한 것도 아니고, 딱히 집안끼리 터놓고 지내는 사이가 아닌데 이상하게도 김민규와는 자꾸만 가깝게 붙어있는 경우가 많았다. 걸어서 오분도 걸리지 않는 옆 집에는 김민규가 살고 있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도 일어날 수 없는 영화들이 있다. 내겐 네가 그랬다. 다가오는 이별을 모르지는 않았다. 우리는 너무도 달랐으니까. 점점 화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늘었고, 대화는 줄었다. 소리를 지르고 싸우다가 나는 화가 나서, 너는 서러워서 울었다. 지친 네 눈은 내 눈을 닮아있었다. 그저 시간 문제 였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사랑이 아니라, 느...
마주 앉은 우리는 한 동안 말이 없었다. 해줄 말이 있다며 나를 앉혀 놓고 한참을 뜸 들이던 너는 테이블 위에 순백의 봉투 하나를 올려놓으며 말했다. " 나 결혼해. " 방금 전까지만 해도 망설이고 고심하던 사람의 목소리라고 하기에는 작은 떨림 조차 없던, 평소와 다를 바가 없는 견고한 목소리였다. 나는 잠시 시선을 내려 애꿎은 손톱 끝만 매만졌다. 봄비 ...
둘은 네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이었다. - 애 취급하지마. - 그럼 애 처럼 굴지마. 적다고, 많다고 할 수 없는.
포타의 모든 글은 규훈입니다. 가아끔 가다가 꽂히면 우른 씨피로 쓸 수도 있겠네요.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름다운 규훈으로 하나되는 세상 :) 🖤❤ Twitter | @__mxhmom Ask | http://asked.kr/mxhmom
여름 W. 몸 코 끝으로 훅 끼쳐오는 이지훈 특유의 향에 코를 찡긋했다. 아. 또 나왔다, 저 버릇. 미간을 좁히니 내 미간을 손가락 끝으로 꾹꾹 누르고 댓발 나왔던 입술을 집어넣어 배시시 웃는다. 학기 초 짧게 컷트쳤던 이지훈의 머리가 어느새 눈썹을 살짝 덮을만큼 길어있었다. 탈탈 돌아가는 선풍기 바람이 좋은 듯 허밍을 흥얼거리는 얼굴을 좀 더 자세히 보...
당신을 조금만 벗어나면 고장 난 나침반 처럼 흔들렸다. | 정수경, 슬픔의 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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