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택시를 타고 W. 몸 거칠게 차를 몰았다. 택시기사의 감을 믿었어야 했는데. 그 새끼가 사거리까지 가자고 했을 때 알고 있었잖아. 자근자근 입술을 씹다 못해 뜯었다. 핸들이 자꾸 미끄러져 나갔다. 빠르게 커브를 도는 힘에 키이익 도로 위로 비명 같은 스키드 마크 소리가 울려펴졌다. 신호등. 아무도 없이 평화롭게 줄어드는 숫자. 지훈이 골목 안으로 무...
사랑은 하드코어 W. 몸 한참 깨가 쏟아지던 연애 초반. 햇볕 좋은 공원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민규가 커피를 사러 갔던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민규는 지훈에게 노비 역할을 자처하며 발로 뛰는 사람이었고 지훈 또한 부드러운 미소로 민규를 대했었다. 하지만 그날 만큼은, 한참 콩을 볶다가 제가 마시고 싶어 하던 아이스커피를 사온 민규를 보고도 지훈은 웃지 않...
사랑은 택시를 타고 W. 몸 “여기에요?” “네.” “정말... 이에요?” “네. 여기가 정말 끝내준데요. 택시기사피셜.” 그 말에 민규도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택시기사피셜... 믿어보자. 성인 두 명이요. 자고 갈 거에요. 계산을 기다리며 지훈이 민규를 향해 웃었다. 든든했다. * “크흠. 이렇게 서로... 막 벗은 몸을 봐도 되는 거에요?” “어쩔...
“거기가 맛있어 보이나 봐요.” 고개를 든 지훈이 민규를 보며 웃었다. 지금 어딜 만지는... 웃으세요. 기자들이 몇인데. 그러면서 지훈이 힘 주어 툭툭 다리 사이를 쳐냈다. 민규가 힘겹게 입꼬리를 올리며 지훈에게만 들리는 소리로 말했다. “먹어봤습니까?” “안 먹어봐도 알 것 같은데요.” 슥 몸을 일으킨 지훈이 민규의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를 천천히 쓸어...
피식. 지훈이 보이지 않게 웃었다. 생각보다 구차하네. 적어도 똥물은 안 밟는 개새끼인 줄 알았는데. “이의원님. 세금은 잘 내고 계시죠? 혈혈단신으로 알고 있는데 집은 왜 세 채나 있을까요? 게다가 두 군데나 앞으로 재개발 예정인데요.” “뭐부터 대답해 드릴까요?” “뭐 편하신 대로요.” 민규가 지훈을 향해 손을 내밀며 눈썹을 쳐올렸다. 뭐든 얘기해보세요...
진보 성향의 떠오르는 기대주 이지훈 의원. 보수는 시대의 보루라는, 극진적 성향이자 또라이라 소문 자자한 김민규 의원. 의사당 입실 전부터 미친듯한 신경전. “어디서 진보 냄새가 나?” “개새끼라는 소문있더니, 냄새 잘 맡네.” “보좌관. 지금 어디서 개가 짖어?” LOVE or HATE? W. 몸 자, 오늘 ‘정치를 말하다’에서는 20xx년이 뽑은 최고의...
*브금 사용을 권장합니다.* SEVENTEEN -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다비치 - 그대를 잊는다는 건 < 위화도회군으로 돌아와 고려의 권문세족을 끌어내리고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와, 고려의 왕족과 귀족을 섬으로 이민 보낸다는 명분 하에 몰살을 자행했던 사실을 기반으로 창작된 글입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사실과 관련이 없는 허구이며 그 어떠한 ...
가장 빠른 가을 W. 몸 계절 중에서 가을을 맡고 있는 민규. 여름이 끝날 무렵 나타나 날씨를 쌀쌀하게 하고 잎사귀를 단풍으로 물들이는 일을 한다. 물론 사람들은 그를 볼 수 없는데.. 어느날 단풍나무 가지 위에 앉아있는 그에게 누군가 말을 건다. “저기요, 경비 아저씨가 보시기 전에 얼른 내려와요.” 민규는 어리둥절해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렸다. ...
* 브금 사용을 권장합니다. * 사랑은 택시를 타고 W. 몸 웃네, 저 사람. 백미러 앞으로만 보던 얼굴은 항상 무엇인가 짜증나 있고 신경질이 나 있었는데. 웃기도 하네, 저 사람. “ 자, 됐어요. ” “ 뭐가요? ” 냉큼 제 자리로 돌아와 밸트를 끌어매던 지훈이 제게 묻는 민규를 돌아다봤다. “ 대한민국 택시기사들은 모르는 게 없거든요. 속된 말로 마누...
사랑은 택시를 타고 W. 몸 “ 오늘은... ” “ 병원으로갈까요? ” 어두운 백미러로 내다보아도 선명히 보이는 입가의 핏자국. “ 아니요... ” “ 경찰서? ” “ 아니요... 부산. 부산으로 가주세요. ” 그 말에 차내 라이트를 켰다. 순간 눈부셨는지 얼굴을 가리는 남자. “ ...싸웠어요? ” “ 라이트 좀 꺼주세요. ” “ 애인이랑? ” “ 네.....
심야의 외로움이 싫어 매일 택시를 타서 이야기를 늘어놓는 민규와 여러번 그런 민규를 태운, 말 없는 젊은 택시기사 지훈. 달칵. 문을 열고 타면, “ 요 앞 사거리에서... ” “ 네, 크게 돌아드릴테니까 저번에 하던 이야기 마저 해보세요. 그래서 그 남자는 어떻게 됐어요? ” 그들만의 세상 속. 그들만의 이야기. 심야의 수다. 사랑은 택시를 타고 W. 몸...
당신을 조금만 벗어나면 고장 난 나침반 처럼 흔들렸다. | 정수경, 슬픔의 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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